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시가 새해에도 임신부의 건강과 일상을 살피는 동행을 이어간다. 시는 라이온코리아(주)와의 민·관 협력을 통해 서울시 모든 임신부에게 위생용품 세트를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기존 연 4만 세트 규모였던 지원 물량은 6만 세트로 늘어난다. 임신·출산 과정에서 꼭 필요한 생활 위생용품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임신부의 부담을 덜고 건강한 출산을 응원하겠다는 취지다.
임신부 위생용품 지원 사업은 서울시–라이온코리아(주)–서울사회복지 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가 2023년 말 체결한 3자 사회공헌 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당 협약에 따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위생용품을 서울시 임신부 가정에 지원하는 대규모 기부 사업이다. 연간 약 9억 원 상당, 총 5년간 45억 원 규모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매년 약 4만 명에 이르는 임신부에게 위생용품 세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새해엔 6만 세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세트에는 ‘아이!깨끗해’ 손세정제와 리필액, 약한 잇몸용 치약, 칫솔 등 총 4종의 위생용품이 포함된다. 특히 포장에는 사회적기업 ‘신이어마켙’과 협업한 세대 연대 메시지와 탄생화 디자인을 적용해, 따뜻한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더했다.
아울러 서울시와 라이온코리아(주)는 올해 세쌍둥이 이상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축하물품 지원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서울시는 올해 26가정에 프리미엄 핸드솝과 바디워시, 캡슐 세탁세제, 주방세제 등 총 7종의 생활필수품 꾸러미를 패브릭 바스켓에 담아 전달했다. 출산 직후 육아 부담이 큰 다태아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해당 사업은 내년에도 지속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을 받은 다태아 가정에서는 “실질적인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사회의 따뜻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는 진심 어린 소감이 이어졌다.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A씨는 “삼둥이라고 해서 특별한 지원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서울시와 라이온코리아에서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다태아 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구로구의 B씨는 “아기들 손을 하루에도 수십 번 씻기다 보니 손 세정제가 꼭 필요한데, 지원받은 제품을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만족도가 높아 같은 제품을 추가로 구매해 사용할 정도로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초구에서 육아 중인 C씨도 “많은 분들의 응원과 배려가 담긴 선물을 받아 큰 힘이 됐다”며 “물품 하나하나에서 정성과 관심이 느껴져 아이들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신부 위생용품은 관할 보건소에서 임산부 등록 시 방문 수령하거나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세쌍둥이 이상 출산 가정 축하물품은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라이온코리아(주)는 임신부 위생용품 기부와 다태아 가정 지원 등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제1회 ‘서울 나눔-이음 기념식’에서 서울시장 기부문화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저출생 시대에 출산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사회공헌 모델을 확산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라이온코리아 관계자는 “더불어 나누는 마음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협력해 나눔 문화를 선도하면서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함현진 서울시 건강관리과장은 “임신부 위생용품 세트 지원과 세쌍둥이 이상 출산 가정에 축하선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라이온코리아 측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민·관 협력을 강화해 임신·출산 가정을 위한 생활 속 건강 돌봄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