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지방정부 혁신 정책의 성공적인 전국 확산

서울시-서울연구원, 1월 27일(화) 15시 프레스센터서 기후동행카드 도입 2주년 기념 정책포럼 성료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시가 2024년 1월 최초로 도입한 대중교통 무제한 요금제 ‘기후동행카드’가 교통분야 대표적인 혁신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통·기후·시스템·행정 등 주요 분야에서 성과가 확인되며 금년 1월 정부에서 기후동행카드와 동일한 개념·가격·기준을 포함한 ‘모두의 카드’를 출시하는 등 전국 모델로의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7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기후동행카드 도입 2년, 그 성과와 교통 혁신'을 주제로 정책 포럼을 개최했으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는 ▴서울연구원장 개회사 ▴서울시 홍보대사 축사 및 사례 공유 ▴주제 발표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교통, 기후 등 다양한 부문의 주제 발제를 통해 전문가, 업계 등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축사에서는 다니엘 린데만 서울시 홍보대사가 등장해 기후동행카드 중심의 서울형 기후, 교통정책의 의미를 전달했다. 특히 “독일의 도이칠란드 티켓의 장점은 요금을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단순함”이라며 “기후동행카드도 마찬가지로 촘촘한 교통망을 하나에 카드에 연결한 최적의 교통카드이며, 편리함을 직접 체감한 시민들이 꾸준히 이용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서 교통·기후·시스템·행정혁신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를 통해 2년 간의 정책 성과를 다각도로 점검하고, 대중교통·기후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논의했다.

 

첫 발제는 서울연구원 한영준 박사가 ‘기후동행카드 도입 2년, 성과와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연구원이 이용자 5,06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카드데이터 등을 검토한 결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약 17.6% 증가하고, 1인당 승용차 통행은 1주일에 약 0.68회 감소했으며, 1인당 월 3만 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박사는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행태와 요금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 정책”이라며 “모두의 카드 등 전국 모델 확산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서울대학교 정수종 교수의 ‘기후동행카드의 탄소감축효과 정량적 평가방안’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 이후 추가 부담이 없는 ‘무제한 정액’ 요금제를 통해 승용차 이용 감소를 유도하도록 설계됐으며, 도로수송 부문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교통과 기후를 결합한 분석이 중요하다”며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정류장별 승·하차 인원과 통행거리 등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 도심 내 도로분야 탄소배출량의 정량 분석이 가능해지고, 향후 기후정책 수립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는 ‘수도권통합정산시스템 기반 기후동행카드 구축 및 향후 교통데이터 활용’을 주제로 티머니 이충훈 상무의 발표가 있었다. 이 상무는 “수도권통합정산시스템을 기반으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그간 서비스 확장과 할인 고도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대중교통, 따릉이, 한강버스의 이용 패턴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데이터화하여 신 교통 정책의 인프라를 뒷받침할 것이며 앞으로도 티머니와 서울시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통복지 정책 실현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희진 센터장의 ‘혁신․창의를 통한 서울시 정책의 성공적 확산 사례’를 주제로 발표가 마무리됐다. 주 센터장은 “기후동행카드는 단순한 교통복지 정책이 아니라, 행정 혁신을 통해 만들어진 구조적 결과물”이라며 “특히, 혁신은 서울과 같이 고밀도로 개발된 복잡한 도시행정에서 시작되고 검증되어 전국화될 개연성이 높은 만큼, 서울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후동행카드는 도입 2년간 누적 충전 건수 1,745만여 건, 하루 평균 이용자 72만 명(’25년 12월 기준)을 기록하며 서울의 대표 생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경제적 취약계층을 포함한 시민 누구나 교통비 걱정 없이 필요한 이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일·학업·여가 등 일상 활동의 선택지와 생활반경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다양한 성과와 시민 호응이 확인되며 전국화된 대표적인 교통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계속하여 전국 교통혁신을 선도하도록 창의, 적극 행정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