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미생물 기반 탄소 저감 기술 확보... ‘저메탄 사료’ 산업화 눈앞

국가인증 기준 상회… 생산성 유지하며 메탄 14% 저감 입증

 

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정읍시가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와 함께 한우의 메탄 발생을 14% 이상 저감하는 사료 소재 ‘MGOsyn’ 개발에 성공하며 탄소 저감 기반 미래 산업 전환의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개발된 MGOsyn은 안전성을 인정받은(GRAS) 모노라우린, 마늘, 오레가노를 기반으로 한 천연물 복합제제로,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가축의 위(반추위) 내 메탄 생성 경로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연구진은 최근 4년 동안 100여 종 이상의 미생물, 천연물, 해조류와 화합물 후보 물질을 분석해 핵심 성분을 선발하고 배합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MGOsyn을 개발했다.

 

특히 반추위액 모의실험에서 최대 61%의 메탄 저감 효과를 보인 이 연구 성과는 지난해 11월 국제학술지(Frontiers in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국가 인증 기관인 국립순천대학교에서 실시한 한우 급여 시험에서도 일반 사료 대비 평균 14% 이상의 메탄 배출 감소 효과가 확인돼 국가 인증 기준인 10%를 상회했다.

 

현재 참여 기업인 ㈜정농바이오는 저메탄 사료에 대한 국가 인증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인증을 통과하면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저메탄 사료가 될 전망이다.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연간 약 52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농가 실증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된 1단계 연구개발의 핵심 결과물인 이번 성과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탄소 저감 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사료 섭취량과 성장률이 그대로 유지돼 생산성 저하 없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시는 앞으로 지역 농가 실증과 기술 사업화를 바탕으로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에 연결하고, 기업 참여 확대와 기술 이전을 연계해 지역 중심의 연구개발(R&D) 기반 산업화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지역이 주도하는 과학기술이 실제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관련 기술의 현장 적용과 산업화를 위해 기업 협력과 기술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