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운문화재단, 학술포럼 『석운 하태진, 시대를 그리다! 그의 예술세계와 미학적 가치』 개최

한국 현대 수묵화의 지평을 넓힌 예술가 하태진의 미학과 시대정신 재조명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재단법인 석운문화재단(이사장 하연수)은 오는 2025년 10월 31일(금) 오후 2시, 홍익대학교 미술종합강의동 U동 B1 101호에서 학술포럼 『석운 하태진, 시대를 그리다! 그의 예술세계와 미학적 가치』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독창적인 수묵의 미학을 구축한 석운 하태진(石暈 河泰瑨)**의 예술세계를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그가 남긴 미학적 성취와 시대적 의의를 본격적으로 탐구하는 자리이다.

 

하태진 작가는 전통 수묵화의 기법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수성과 조형 의식을 결합하여 ‘신묵(新墨)’이라 불릴 만한 새로운 화법을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은 전통적 산수의 운필과 먹의 농담 속에 사회적 풍경, 인간의 정서, 그리고 시대의 긴장과 사유를 담아내며, 한국적 정신성과 현대적 실험정신을 동시에 구현한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예술세계를 학문적으로 재해석하고, 수묵화가 단순한 전통의 계승을 넘어 현대미술 담론 속에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가를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학술포럼의 주제발표는 세 명의 전문가가 맡는다.

강민기 미술이론가는 「석운 하태진과 현대화단의 수묵 읽기」를 통해 하태진의 예술이 현대미술 속에서 어떤 언어적 의미망을 형성했는지를 분석한다.

이성현 작가·미학박사는 「석운 하태진의 신묵(新墨)」을 주제로 하태진의 작품에 내재된 조형적 실험과 미학적 긴장을 탐구하며, 먹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한 새로운 공간미학을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류철하 전시기획자는 「90년대 이후 수묵산수화 전시기획에 대하여」라는 발표를 통해 하태진을 비롯한 동시대 수묵작가들이 만들어온 전시의 흐름과 기획 방향을 비평적으로 고찰한다.

 

좌장은 김경연 이응로연구소 책임연구원이 맡으며, 토론에는 이민수 홍익대학교 초빙교수, 심선영 그림손갤러리 디렉터, 김연주 단국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각자의 시각에서 하태진의 예술세계를 다층적으로 분석한다. 이들은 하태진이 전통 수묵을 현대적 조형언어로 확장함으로써 한국 회화사에 새롭게 제시한 방향성을 논의하고, 향후 수묵화의 현대적 계승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석운문화재단 관계자는 “하태진 작가의 작업은 단순한 전통의 재현이 아니라, 시대적 감각과 사유를 담은 예술적 실험의 결과물”이라며 “이번 포럼은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학술적으로 재정립하고, 수묵화의 현대적 가능성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운문화재단은 하태진 작가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 회화의 뿌리인 수묵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학술·전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학술포럼을 통해 예술가 하태진이 보여준 ‘먹의 시대정신’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한국 현대 수묵화의 정체성과 세계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개요

행사명: 학술포럼 『석운 하태진, 시대를 그리다! 그의 예술세계와 미학적 가치』

일시: 2025년 10월 31일(금), 14:00~17:00

장소: 홍익대학교 미술종합강의동 U동 B1 101호

주최: 재단법인 석운문화재단

후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문의: Tel. 070-7761-8124 / Email. sw1938cf@gmail.com / www.seokwoo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