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주미란 기자 |
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 서초구 방배동 갤러리 그림수다에서 열리는 "2025 미우회 수채화 초대전" 은 ‘일상의 색, 마음의 온도’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수채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이번 전시는 황미경 작가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미우회 회원 22인의 작품이 전시장 가득 채워졌다. 이번 전시는 삶의 풍경과 자연, 그리고 감정의 결을 섬세한 붓끝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따뜻한 색감과 서정적인 구성이 어우러져 보는 이의 마음에 편안함과 위안을 전하는 회화적 정원을 만든다.
감성의 다양함이 빚어내는 색의 향연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일상의 찰나를 포착한다. 그 중에서도 황미경 작가의 [꽃의 해석]은 이번 전시의 중심을 이루는 작품으로, 전통적인 수채 기법 위에 현대적 색면과 디지털적 감각을 결합하여 “감성의 유기체로서의 꽃”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화려함 속에서도 절제된 구도가 돋보이며, 감정과 이성의 균형을 탐색하는 작가의 예술적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예술로 이어지는 연대, ‘미우회’의 힘
‘미우회(美友會)’는 이름 그대로 ‘아름다움을 나누는 친구들’이라는 뜻을 지닌다. 서로의 작업을 응원하며, 개인의 색을 존중하는 이들의 연대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예술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다.

정은경, 박영숙, 김정아, 양순화 작가 등은 자연·정물·추상 등 각기 다른 화풍 속에서도 ‘물감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언어’라는 공통된 세계를 이어간다.
황미경 회장은 “우리의 수채화는 인생의 색깔을 닮아 있다. 맑고 투명하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층의 감정이 쌓여 있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는 미우회의 성장과 함께 예술로 나눈 우정의 기록이자 우리 모두의 마음이 투명하게 비춰지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술평론가 배건 박사(한국현대미술신문 대표)는 “미우회의 작품들은 수채화가 가진 감정의 밀도를 다시 증명한다"고 한다. "단순히 맑고 투명한 색의 기법을 넘어서, 각 작가의 ‘내면의 풍경’을 색채로 번역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물감의 번짐이 곧 감정의 호흡으로 작용하며, 인간의 삶과 자연, 그리고 관계의 기억을 한 화면 안에 포용한다."
"특히 황미경 회장의 작업은 전통 수채화의 한계를 넘어 ‘동시대 회화로서의 수채화’가 가질 수 있는 실험적 확장을 보여준다." "그는 물의 투명성과 디지털 색면의 결합을 통해 감성과 구조가 공존하는 새로운 회화 언어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한다.
참여작가는 김경희, 김명희, 김순조, 김정아, 김해순, 박경순, 박영숙, 박찬순, 배향숙, 양순화, 이기영, 이숙향, 이쌍희, 이애경, 이은아, 정상기, 정은경, 정춘대, 함승희, 황연숙, 황혜정, 황미경 등 22명이다.
이번 미우회 초대전은 단순한 수채화 전시를 넘어 ‘삶의 감정을 색으로 기록하는 화가들의 우정과 연대의 기록’이다. 그림 한 점 한 점이 감정의 결로 이어져, 갤러리 그림수다의 공간을 하나의 ‘감성 정원’으로 피워낸다.
전시 개요
전시명: 2025 미우회 수채화 초대전
기간: 2025년 10월 31일(금) ~ 11월 6일(목)
장소: 갤러리 그림수다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25길 33, 덕양빌딩 202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