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호남 방어의 분수령이 된 임진왜란 웅치전투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전국 시청자와 만난다.
완주군은 임진왜란 웅치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웅치, 전라도를 지켜 조선을 구하다'가 오는 12월 27일 오전 10시, 2부작 연속으로 J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국가 사적 ‘임진왜란 웅치전적(壬辰倭亂 熊峙戰蹟)’를 소재로, 전북특별자치도 차원에서는 최초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공동 제작하는 역사 다큐멘터리로 기획됐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호남 진입을 저지하며 전세를 뒤바꾼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도민과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임진왜란 웅치전적’은 2022년 12월 30일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와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일원에 걸친 총 232,329㎡(완주 133,000㎡, 진안 99,300㎡) 규모이다.
웅치전투는 호남 방어의 결정적 분수령으로 평가받는 전투로, 임진왜란 초기 국난 극복 과정에서 차지하는 역사적 비중이 매우 크다.
다큐멘터리 제작에는 총사업비 2억 원이 투입됐으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진안군이 공동으로 부담했다.
작품은 웅치전투의 전개 과정과 의병 및 관군의 활약, 전투가 이루어진 지형의 전략적 특성을 사료 고증과 재현 영상,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사건 소개를 넘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완성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웅치전적은 완주가 간직한 대표적인 국가 문화유산이자 호남정신의 상징”이라며,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웅치전적의 역사적 위상이 전국적으로 재조명되고, 향후 교육·관광·문화콘텐츠로의 활용 기반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앞으로도 전북특별자치도 및 관계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웅치전적의 체계적인 보존·정비를 추진하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역사문화 콘텐츠 확산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