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AI재단은 MIT 센서블 시티 랩(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Senseable City Lab)과 함께 ‘서울글로벌AI연구소’를 중심으로 서울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역량을 서울시 정책과 행정 현장에 접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AI 선도도시 서울’ 구현을 가속화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MIT 센서블 시티 랩은 센서·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를 분석하고 스마트 시티·건축환경 분야 혁신을 연구하는 세계적 연구기관이다. 서울AI재단은 지난 2월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서울글로벌AI연구소’를 개소했으며 이는 MIT 센서블 시티 랩의 네 번째 글로벌 연구소이다.
재단과 MIT가 수행하는 연구 주제는 ‘공공 공간 시각데이터 기반 AI 기술(Visual AI for Public Space)’이며, 보행 환경 개선, 공공 안전 강화, 관광 경험 혁신, 역사자원 활용 고도화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연구과제를 수행하여 보다 정교하고 선제적인 정책 대응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과제 착수 전, 재단은 연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본청 및 투출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전문가 심의를 거쳐 공공 공간, 안전, 역사, 관광 등 서울의 주요 도시 현안과 연계된 8개 핵심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연구는 도시 CCTV 영상, 크라우드소싱 이미지, 역사 기록물 등 방대한 시각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시민 이동 패턴과 공간 이용 특성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연구진은 도시 공간과 시민 일상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사회적 혼합에 따른 보행 흐름과 보도 접근성 등 복합적 패턴을 정밀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행정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정책·서비스형 AI 해법을 도출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보행 환경 개선, 공공 안전 강화 등 시민 체감형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연구과제와 함께 글로벌 AI 인재양성과 학술교류도 병행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MIT가 주관하는 AI 교육 프로그램과 부트캠프를 운영해 도시 AI 분야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10월에는 ‘서울 어반 AI 포럼(Seoul Urban AI Forum)’을 개최해 연구 과제 중간 성과를 시민과 전문가에게 공유하고, 국내외 AI 전문가들과 함께 도시 AI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카를로 라티(Carlo Ratti) MIT Senseable City Lab 소장은 “도시는 오랜 시간 시민들이 함께 모여 공공의 가치를 창출해 온 공간”이라며 “서울의 첨단 AI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 공간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보행자의 환경 적응부터 세대 간 융합에 이르기까지 도시생활의 숨은 흐름을 정밀하게 분석함으로써 시민의 필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포용적 도시 설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연구는 글로벌 AI 연구의 최전선에 있는 MIT의 연구 역량과 서울시의 행정 경험이 만난 것으로 서울시 도시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MIT를 포함한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협력하며, 서울시민이 서울의 공공 공간에서 AI 기술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AI 일상화의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