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세시 갤러리, 김미네, 다니엘신, 로칸킴 3인전 개최

한국현대미술신문 박재남 기자 |

 

새벽세시갤러리가 8월 2일(토)부터 16일(토)까지, 1전시실(2F)에서 김미네, 다니엘신, 로칸킴 세 작가가 참여하는 3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정체성’과 ‘변화’를 주제로, 서로 다른 재료와 표현 방식으로 사람의 감정과 내면을 들여다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렌티큘러, 종이, 디지털 이미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은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김미네: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 움직이는 자아를 담은 렌티큘러 작업

 

 

김미네는 렌티큘러 시리즈 **‘NOBODY’s Idea’**를 통해, 시간이 흐르며 바뀌는 자아와 감정을 표현한다. 마커로 그린 문장과 그림은 렌티큘러 판에 겹겹이 인쇄되어, 관람자가 어느 위치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집니다.마치 사람의 감정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듯, 작품도 시선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시각적 변화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관람객이 자신의 감정과 내면을 생각해 보게 만든다.

 

#다니엘신: 종이로 만든 꽃, 감정의 흔적을 담은 조형

 

 

 

다니엘신은 종이를 이용해 감정을 표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종이로 만든 꽃은 감정이 접히고 찢어지고 다시 이어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얇고 연약한 종이 한 장 한 장을 손으로 정성껏 접고 붙이며, 사람 마음의 섬세함과 회복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꽃의 높이, 위치, 조명 등을 조절해, 마치 감정이 흐르고 움직이는 공간처럼 구성했으며, 관람객은 그 사이를 걷고 머무르며 조용히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로칸킴: 패션 이미지로 다시 쓰는 정체성과 기억의 이야기

 

 

로칸킴은 오래된 패션 이미지들을 잘라 붙이고 다시 그려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패션 잡지, 로고, 옷감 사진 등을 디지털로 조합하고, 그 위에 색연필과 물감을 덧입혀 감정과 기억을 표현하며, 빠르게 바뀌는 유행 속에서 패션은 우리 정체성과 연결되기도 하고, 사회의 시선을 반영하기도 한다. 이러한 패션의 표면 아래 숨어 있는 개인적인 이야기와 감정에 주목하며, 과거와 현재, 나와 사회 사이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따.

 

이번 전시는 세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감정’과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풀어내며, 우리 삶 속에서 흔히 느끼는 마음의 변화와 나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관람객은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며 작품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전시 정보

전시명: 김미네, 다니엘신, 로칸킴 3인전

기간: 2025년 8월 2일(토) – 8월 16일(토)

장소: 새벽세시갤러리 제1전시실 (2F)

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샘말로 8번길 9

관람 시간:월–금 11:00 – 22:00토–일 15:00 – 22:00

관람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