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박재남 기자 |
김미효 작가의 개인전 “페르소나”가 3월 24일부터 4월 11일까지 인천 새벽세시 갤러리 제1전시실(2F)에서 열린다.
전시작들은 ‘페르소나(Persona)’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다. 페르소나는 본래 고대 그리스 연극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뜻하지만, 심리학자 칼 융(Carl Gustav Jung)은 이를 개인이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다양한 자아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인간은 각기 다른 감정을 지니고 있으며, 환경에 따라 여러 개의 페르소나를 사용한다. 김미효 작가는 이러한 다층적 정체성을 점과 선의 흐름 속에서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서 김미효 작가는 빛과 어둠, 명확함과 모호함이 공존하는 색채의 조화를 통해 인간 존재의 이중성을 표현한다. 작품 속 원형 패턴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운명과 삶의 주기를 상징하며, 선과 점들이 엮이며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이를 통해 삶과 예술, 그리고 자아 탐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김작가는 작품 제작 과정에서 점을 찍고 선을 긋는 반복적인 행위를 수행적인 과정으로 해석한다. 이는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자연, 신, 인간으로부터 받은 깨달음을 담아내는 행위이다. 신으로부터는 용서를, 자연으로부터는 생명력을, 사람으로부터는 사랑을 배웠으며, 이를 작품 속에 녹여냈다.
김작가는 “선과 점을 통한 '그리다'라는 행위로서의 회화적 조형성과 정신성을 담고 싶었다.”고 하면서, “점을 통해
시작하면서 대상의 이미지를 좇으며 시작하지만, 선으로서 어떤 형상이 사라지는 것처럼 나름의 질서가
생기면서 점차 형상은 모호해지고 추상적이면서 의도하지 않은 우연적 작품으로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조형적 언어로서의 선과 점을 통한 본질을 연구하며 회화적 의미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며
선과 점을 통한 '그리다'라는 행위로서의 회화적 조형성과 본질을 찾고 싶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김작가가 오랜 시간 연구해온 점과 선, 그리고 ‘페르소나’의 개념이 어떻게 예술적 표현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자리다. 반복적인 작업 속에서 탄생한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각자의 시각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내면을 비춰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미효 작가 이력
부산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전공 (현 신라대)
2011년 올해의 미술상 (아트저널)
2014년 한국여성미술제ㅡ대상 수상
2017년 코리아 스타일 위크 플러스어위즈ㅡ작가상
2017년 World art Game 서양화부문 대상수상 (크로아티아)
2021년 혁신한국인and Power Korea 대상(스포츠 서울)
2021년 이태리 밀라노'Buana Volonta' 상 수상
2022년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수상ㅡ백범김구기념관
2022년 표창장ㅡ대한민국 글로벌파워 브랜드 대상ㅡ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23년 대한민국 인물대상 수상
2023년 올해를 빛낸 인물대상 수상ㅡ문화예술부문
2023년 두바이, 상하이 아트페어
2024년 제10회 개인전(갤러리 진심/진주)
2024년 World art Game 한국 아티스트로 참여(독일, 미국, 이태리, 프랑스, 두바이, 영국, 오스트리아 등 세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2025년 제11회 개인전
현)한국미협회원, 진주서양화회원, 직전회원, 진주누드드로잉 회원, WAG한국작가